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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무임승차 여전히 기승

#. 지난 6일 오전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 헤럴드스퀘어역. 출근 시간대라 역이 분주한 가운데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한 남성은 전철 개찰구를 양 손으로 짚고 풀쩍 뛰어넘었다. 역 내에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도 있었지만 이미 이 남성은 유유히 개찰구를 넘어 전철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MTA가 전철, 버스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임승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AM뉴욕은 “MTA가 각종 재정을 투입해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자금을 투입한 것에 비해 무임승차 사례는 계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AM뉴욕이 지난 6일 우드사이드-61스트리트 7번 전철역을 집중 조사한 결과, 단 15분 만에 16명이 전철 요금을 내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8일 같은 매체가 같은 시간대, 같은 전철역을 조사했을 당시 10명이 무임승차를 했던 것을 적발한 것보다 오히려 더 많아진 것이다. 또한 30분 동안 우드사이드-61스트리트 7번 전철역에서 적발된 무임승차 사례는 총 32건으로 파악됐다.     AM뉴욕은 “MTA가 지난해 하반기 무임승차 건수가 25%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은 미미하다”며 “여전히 MTA는 무임승차로 매년 최대 8억 달러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MTA는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터라 문제는 더 심각하다. 올해 들어 여러 전철역의 개찰구를 최신식 디자인으로 교체해 무임승차를 어렵게 하려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전철 내에 뉴욕시경(NYPD)을 배치함으로서 무임승차 건수를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는 것 보다는, 한 번 적발됐을 때 강한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철로 매일 통근하는 한 한인은 “오히려 유럽과 마찬가지로 적발됐을때 몇백배 벌금을 내도록 하면 무임승차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무임승차 전철 전철 무임승차 무임승차 문제 무임승차 건수

2025-06-10

MTA 무임승차 감시, 티켓 늘었지만 효과는 미미?

재정난에 시달리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버스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는 MTA 데이터를 인용, “올해 4~6월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의 14%가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MTA의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뉴욕시 무임승차 비율(12.5%)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고다미스트는 민간 경비원 투입·뉴욕시경(NYPD) 전철역 배치 등이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효과가 적다며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결 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YPD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경찰이 무임승차를 시도하던 이들에게 발부한 티켓은 약 7만 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티켓 발부 건수는 5.5% 늘어났지만, 실제로 무임승차율을 줄이는 데는 효과를 못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강압적으로 무임승차 단속을 하면서 경찰과 요금회피자 간 불필요한 충돌도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전철역에서 경찰이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승객과 대치하다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재노 리버 MTA 회장은 “무임승차 문제를 그대로 둘 경우 요금을 제대로 지불하는 승객들과의 공정성 문제도 있다”며 무임승차 단속을 계속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고다미스트는 “최근 MTA의 5개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보면, 684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무임승차로 인한 연간 손실은 7억 달러 수준인데, 오히려 주정부에서 제대로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MTA의 더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무임승차 티켓 무임승차 감시 무임승차 문제 무임승차 단속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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